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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그린 오션

'환경은 방향을 잃은 우리 기업에게 가장 확실한 미래 방향으로 그린 오션(Green Ocean)을 제시하고 있다.'

스웨덴 제3의 도시지만 오히려 덴마크가 가까워 코펜하겐의 베드타운 도시이기도 한 말뫼(Malmoe)는 우리에게는 ‘말뫼의 눈물(Tears of Malmoe)’로 잘 알려진 곳이다. 번성했던 조선업을 상징하는 코쿰스 크레인(Kockums crane)을 단돈 1달러에 우리나라 기업에게 팔았던 말뫼는 급속한 슬럼화를  이겨내기 위해 ‘내일의 도시’라는 친환경 컨셉의 지속 가능한 도시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제로 도시에서 마실 수 있는 공기라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한 공기는 모두 100%신재생 에너지가 일상화되면서 가능했다.

자전거는 생활과 함께 하는 자전거시스템이 있었고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로 바이오 가스를 만들며, 환경주거단지(bo 21)는 해수에너지, 풍력은 물론 집 외벽에 설치된 태양열로 자급자족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환경은 사람을 머물 수 있게 하고 또한 모일 수 있게 한다. 환경이 변화의 주요 동인(change driver)이 되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은 단순히 물리적인 자연환경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건강과 균형 잡힌 삶, 불평등 감소 등 사회적인 이슈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덴마크의 세계적 브랜드 레고(LEGO)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자신들 역시 주류문화의 소속원임을 일러주기 위해 ‘Toy Like Me’ 캠페인을 진행하며 장애인 미니 피규어를 출시했다. 또한 여성 피규어에 쇼핑몰, 뷰티샵, 레스토랑 배경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면서 여성과학자를 표현한 미니 피규어나 실존 인물인 낸시 그레이스,마가렛 해밀턴 등 NASA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역할을 한 여성우주인을 기리는 새로운 피규어를 출시했다. 사회이슈 공감을 높인 레고는 늘 지적 받아왔던 Brick 생산에 연간 약 7.7만톤의 석유가 소비되는 구조 개선에 나섰다. 석유대신 옥수수 등 농업 폐기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나섰다. 물론 식물원료가 레고스러운 강한 Brick 느낌을 주기엔 여전히 역부족이긴 하지만 미래에도 유효할 비즈니스를 위해 시행착오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 Source : H&M Sustainable Homepage]

한편 세상에서 가장 환경파괴적이고 수자원을 낭비하는 산업이 패션산업임을 자인한 H&M은 자원은 유한하기에 지금까지 고수한 생산방식을 바꿀 수 밖에 없음을 통렬히 고백했다. ‘지속가능성 리포트2020’을 발행하고 지속가능한 컨셉인 ‘사이언스 스토리즈’에 이어 ‘이노베이션 스토리즈’를 런칭하면서 기업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밸루체인으로 내재화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이 부상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화두로 떠오를 때 우리는 여전히 예견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페이퍼 보틀’ 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내재화가 아닌 그저 환경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한 ‘그린 워싱(Green Washing)’에 지나지 않은 접근을 보였다. CJ제일제당스팸의 플라스틱 뚜껑이 불필요하다며 뚜껑 반납하기 운동을 목격했지만 여전히 이를 잠깐의 해프닝으로 이해하고 있다. 

말뫼의 교훈처럼 부침이 커진 패션산업은 환경을 기업방향으로 기업철학, 밸루체인의 내재화로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갈 때 미래에도 유효한 진화를 만들 수 있다. 깊이 숨쉴 수 있고 어떠한 차별이나 편견없는 환경은 사람들을 머물게 하고 모이게 하면서 진화를 이끌고 미래에도 함께할 팬덤을 만든다.

'환경은 방향을 잃은 우리 기업에게 가장 확실한 미래 방향으로 그린 오션(Green Ocean)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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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로컬은 소비 중심세대인 MZ세대들에게는 원천(Origin)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낯선 경험을 즐기는 것이 여행이다라는 접근에서 로컬은 진정한 경험공간이며, 새로움을 발견해 공유하기에 너무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로컬은 어느덧 관심의 중심에 있게 되면서 ‘로컬 힙(Lcal Hip)’이 부각되었다.


로컬이 힙하게 받아들여지는 시점에 우리 패션기업은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로컬이 가지는 의미부터 새로 인식해야 한다. 가끔 여행하는 곳으로 치부해선 안될 일이다. 일상의 비일상 또는 일상의 연장에서 로컬은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로컬에 대한 기업 관심은 곧 타겟의 일상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컬에서의 원료, 재료, 가공방법, 로컬장인 등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귀한 원천이 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로컬은 고객의 연장된 일상에 참여하면서 공감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ESG를 실천하는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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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 from Children of the Discordance Homepage]
이미 빠르게 로컬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히데아키 시카마의 칠드런 오브 더 디스코어던스(Children of the Discordance)는 지역 특색이 근간이 되는 브랜드이다. 요코하마에서 자란 탓에 미국풍 스트리트 패션에 일본풍 장인정신이 담긴 패치워크를 더하면서 일본 로컬을 부각했다. 빈티지 제품이 많기로 유명한 애틀랜타에서 자란 에밀리 아담스 보디(Bode)는 손으로 수놓은 듯한 정밀한 자수와 본인 스스로가 염색한 듯 독특한 색이 가득하고, 이스라엘에서 자란 헤드 메이너(Hed Mayner)는 유대인의 옷차림에서 영감을 얻어 양감이 풍부한 옷들을 레이어드로 겹쳐 입도록 했다. 한참 부각되었던 놈코어(Normcore) 시대는 이제 지역적인 것이 가장 핵심이 되는 ‘로컬코어(Localcore)’시대로 접어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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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 From 'epigram' Homepage]
우리 브랜드 중에 로컬에 가장 진심인 브랜드라면 코오롱 에피그램을 뽑을 수 있다. 2017년 시작해 경주, 하동 등에서 시작해 올해 S/S시즌에 울진까지 11군데 로컬을 소개하고 결합하며 로컬리티(Locality)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변화의 방향을 간파하고 로컬에 빠르게 참여했으며, 패션기업임에도 패션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먹거리 등에 디자인 참여를 하면서 사회적 책임은 물론 좀 더 폭넓은 일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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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밝힌 로컬의 중요성으로 로컬에 참여하려는 브랜드는 늘어날 것이다. 로컬 참여는 생명력을 갖고 있는 브랜드에게는 생동감 넘치는 시도가 될 것이고, 중심 세대 일상에 참여하면서 일상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떤 로컬에 참여할지, 우리 브랜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로컬에서 어떤 원천과 장인과 결합해야 할지, 로컬과 호흡하기 위해 플래그십스토어 운영이나 우리 직원들의 로컬 워케이션, 로컬 스토리가 브랜드 캠페인의 중심소재가 되는 식으로 어떻게든 로컬에 우리 브랜드는 연결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로컬과의 깊은 연결이 브랜드 활력에 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로컬에 스며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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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추앙받는 시점이다."